중국 CBDC 디지털 위안화 거래량 20조원 육박

중국의 CBDC인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e-CNY)의 누적 거래량이 무려 1천억위안(약 19조9천억원)을 육박하면서 디지털 위안화 보급 정책이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서 디지털 위안화(e-CNY)의 시범 프로그램이 15개의 주와 지방 도시 규모에서 23개 지역으로 확대됐고 이를 통한 거래량이 140억 달러(약 20조원)규모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법정 디지털 화폐(CBDC) 자리에 올랐다. 디지털 위안화는 매장 같은 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간단한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치면 징둥, 메이퇀, 알리바바 계열 온·오프라인 슈퍼마켓인 허마셴성(盒馬鮮生) 등 여러 협력 업체 플랫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자신의 전자지갑인 디지털 위안화 지갑 앱에서 징둥, 메이퇀 등 협력 업체 중 하나를 선택한 다음, 권한을 승인하면 그다음 절차인 앱의 결제 단계 화면에서 디지털 위안화가 위챗 페이, 알리 페이, 유니온 페이 등 다른 결제 수단과 같이 나오면서 이 업체들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앱의 공식 출시를 계기로 중국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시범 사업을 계속 해온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대규모로 국민들에게 보급해 사용 중인 나라이며 전 세계 중에서도 CBDC 개발에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지난 2월에 열렸던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 또는 외국인 참가자에게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허용했고 국제사회에 디지털 위안화를 선보였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국경 간 결제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국제결제은행(BIS)과의 협력을 통해서 다수 국가 간의 결제 지원을 적극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10.15 코인좌의 코인뉴스